오복 중의 하나인 치아 건강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현시대에서 갈수록 치아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사랑니 4개를 제외하면 성인의 정상 치아 수는 28개이다. 20개 이상의 자연치아 보유율을 살펴보면 20~40대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50대에 들어서면 87.9%, 60대는 67.4%, 70대에 들어서면 40%도 되지 않는다. 치아를 잃게 되면 다양한 음식을 씹고 맛보는 즐거움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엄청난 치과 비용으로 금전 또한 잃게 된다. 국민의 41.4%가 경제적인 비용 때문에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95.7%가 치과 치료가 비싸다고 여길 정도로 진료를 부담스러워한다.
소아기 – 어릴 적 코골이가 얼굴 기형을 부른다. 아이가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을 가볍게 여기고 넘긴다면 얼굴 기형을 방치할 수 있다. 바로 아데노이드 비대증 때문이다. 아데노이드는 면역체계와 관련된 기관으로 코와 목 사이에 존재한다. 5~10세 사이에 성장하다가 사춘기 이후에 점차 줄어드는데, 염증으로 인해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지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생기면 위턱과 아래턱이 앞으로 돌출되어 얼굴 기형을 불러올 수 있다.
20~30대 – 스트레스가 턱관절 장애를 부른다. 턱관절 질환의 원인으로 최근 스트레스가 주목받고 있다. 스트레스는 이갈이, 이 악물기 등 구강의 안 좋은 습관을 악화시킨다. 특히 여성들이 남성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해서 여성의 턱관절 질환 발생 빈도가 남성과 비교하면 2~3배 정도 더 높다. 또한 스트레스가 많은 전문직, 학업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10대도 발병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잇몸병 - 잇몸병이 생기면 평소 잇몸이 자주 부으며, 물로 입을 헹궜을 때 피가 나고, 심한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난다.
잇몸병 원인 – 입속에는 약 700여종, 약 2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이들 중 잇몸병을 일으키는 것은 대사 과정에서 독소를 내뿜는 진지발리스균과, 잇몸 세포에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잇몸병을 유발하는 구강 나선균이 있다.
잇몸병 진행 – 잇몸병이 진행되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찌꺼기가 쌓여 치석을 형성한다. 치석은 잇몸을 붓게 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심해지면 치아가 빠지고 만다. 또한 잇몸병의 원인균은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잇몸병과 암 – 잇몸병을 앓았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의 발병률이 높다고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췌장암의 경우 54%, 신장암이 49%, 폐암이 36%, 혈액암도 30%로 높아졌으며 전체적으로도 암의 발병률이 14%가 높았다.
50~60대 – 임플란트 수술 시 의사에게 본인의 질환이나 복용하는 약의 종류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임플란트 수술은 잇몸뼈에 구멍을 내고 나사 형태의 임플란트를 심는 과정이다. 이도 수술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합병증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어 당뇨병의 경우 혈당 수치가 높을 경우 치유가 늦어져서 수술 결과에 영향을 준다. 고혈압의 경우도 수술 중에 사용되는 국소 마취제 성분 중 혈압을 높이는 성분이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중에 임플란트 수술로 치조골을 노출하면 잇몸이 아물지 않고 염증이 계속되어 심한 경우 턱뼈가 괴사할 수 있으며, 심혈관 환자들 역시 아스피린을 먹는 경우 지혈이 잘 안될 수 있고, 그렇다고 약 복용을 함부로 중단하면 위험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
임플란트의 부작용 – 임플란트는 의치와 달리 씹는 힘이 강하고 자연스러운 모양 때문에 매년 50만 건에 가까이 시술되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의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부작용 중 하나는 신경의 손상이다. 자연치아의 경우 음식물을 씹을 때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치주인대, 치아에 이상이 있을 때 통증을 느끼게 해주는 치수가 있어서 치아의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이런 보호 역할이 없으므로 이상이 생겨도 발견하기 쉽지 않아 병을 키우게 된다.
임플란트 시술 전 주의 사항
1. 최소 세 군데 이상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받을 것 – 치아는 한번 손상되는 재생되지 않는다. 시술할 의사의 경력과 비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2. 시술 후의 치료 과정을 고려할 것 – 병원마다 임플란트의 사후관리를 책임지는 보증기간이 다르다. 시술비 대비 사후관리 기간을 고려하고 방문하기 쉬운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무조건 빨리 싸게 할 수 있다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 단순히 시간과 경비만으로 결정하지 않아야 한다. 턱뼈는 치아를 뺀 후 변형이 쉽게 오는데, 치아를 뽑고 단기간에 임플란트를 심을 경우 임플란트의 주위 뼈가 없어지는 부실한 시술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시술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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