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과 지성
많은 사람이 본인의 피부 유형을 건성과 지성 두 가지로 알고 있다. 피부 상태를 얘기할 때 가장 흔한 기준이 되는 것이 건성과 지성이지만, 이 두 가지만으로 피부 유형을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유분이 많더라도 수분이 적당하게 있으면 건강한 피부이며, 유분이 적당하더라도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피지선
유분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성분이다. 그러나 너무 과한 것이 탈인데,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의 최대 고민이 바로 얼굴을 번들번들하게 하는 유분이다. 피지가 분비되는 피지선 때문에 유분이 과다하게 분비된다. 호르몬 과다 분비,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인해 피지선이 자극되면 피지선이 커져 유분이 다량으로 분비된다. 피지선은 주로 등, 두피, 얼굴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팔과 정강이, 목 입술에는 피지선이 거의 없고 손바닥과 발바닥에는 전혀 없다. 지성인 사람들은 유분이 많으니 수분도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유분과 수분은 별개이다. 유분이 많은 사람도 수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지성 피부라고 하더라도 수분을 꼭 보충해 주어야 한다.
각질층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수분이 부족하여 피부가 쉽게 땅기고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각질층이 파괴되면 수분이 증발하여 피부가 건조해진다. 각질층은 피부 보호에 꼭 필요한 지질을 함유하여 피부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장벽 역할을 한다. 이 각질층이 손상되어 장벽이 수분을 머금지 못하면 수분이 금방 증발하여 건성 피부가 된다.
지성 피부의 고민
여드름 – 여드름은 피지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피부 아래에서 피지가 쌓이고 균이 번식하여 염증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유분기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여드름이 더 많이 생긴다. 피지 분비가 많더라도 자연스럽게 배출이 되면 여드름이 생기지 않으므로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지루성피부염 – 붉은색을 띠는 홍반이 나타나며 하얗게 각질과 딱지 등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이때 심하게 긁으면 2차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루피부염은 두피, 안면, 겨드랑이, 등과 같이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생기기 쉽다. 특히 두피에 자주 생기는데 비듬으로 오인되기도 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건성 피부의 고민
건선 – 건선은 은회색 비닐 같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세포가 너무 빨리 재생되어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증상으로 주로 성인에게서 잘 나타난다. 아직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피부의 감염, 손상, 면역, 유전적 요인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재발이 많아 완치가 어렵고 치료 기간도 길다.
아토피 – 피부에 좋은 지방질이 부족하여 수분을 머금지 못하고, 외부의 자극 물질이 피부에 쉽게 들어와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서 주로 생긴다. 가장 큰 문제는 만성적으로 재발하며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고 긁으면 물집과 딱지가 생기고 여기에 또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일어나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피부 건조증
피부 건조증은 계절적으로 가을이나 겨울에 많이 발생하고 중년이나 노년층에 서 많이 발생한다. 피부의 노화현상이 일어나면 피부의 유분이 줄어들고 땀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예전에는 노인성 피부소양증이라고 불렀으나,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피부 건조증의 증상으로 가려움증을 들 수 있는데, 자꾸 긁으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더욱 가렵게 된다. 결국 피부에 상처가 생기고 상처에 염증이 생기는 과정이 반복되면 피부는 거칠고 두꺼워지며, 거무스름하게 착색되는 현상까지 생기게 된다. 가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긁기보다 보습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수분 지키기
1. 하루에 6~7잔 물 마시기
2. 수분이나 유분 크림으로 수분과 유분 보충하기
3. 세안할 때는 부드럽고 순한 세안제를, 목욕할 때는 목욕용 오일 사용하기
4. 목욕 즉시 보습제 바르기
5. 실내 습도는 50% 정도 유지하기
피부 건조 막는 생활 관리
1. 오이 – 오이는 미백효과도 있고 수분이 많으므로 피부 보습에도 도움이 된다. 오이 팩을 한 후에도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2. 화장품을 활용한 팩 – 스킨이나 화장수 등의 여러 화장품을 거즈에 묻혀 팩으로 사용한다. 단, 화장수를 이용한 팩을 한 후에도 로션 등으로 마무리하여 보습을 해준다.
3. 우유 – 우유를 거즈에 적셔서 팩으로 사용한다. 우유에 들어있는 젖산은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4. 와인과 꿀 – 꿀과 붉은 포도주를 1:1로 섞어서 목욕 전후에 마사지하듯이 발라준다. 포도에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여 피부재생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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