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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혈압과 저혈압

by 현댕쓰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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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이란

 혈압이란 우리 몸에 피를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수축, 이완될 때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의미하는데, 수축할 때 혈압이 높아지고 이완될 때 낮아진다. 가장 높은 혈압과 가장 낮은 혈압이 120/80mmHg이면 정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고혈압 기준 140/90mmHg, 저혈압 기준 90/60mmHg 중 어느 한 가지에 해당하면 고혈압 또는 저혈압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평상시 혈압이 고혈압 기준에 속하는 상태를 본태고혈압이라고 하는데, 고혈압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혈압이 높으면 혈액이 지나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것이 지속되다 보면 혈관 내벽에 상처가 생기고 상처 부위에 지방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동맥경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동맥경화는 대부분 고혈압에 의해 발생한다. 고혈압은 동맥경화 외에도 심근경색, 협심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여 돌연사 가능성을 높인다. 혈압이 10mmHg 높아질 때마다 돌연사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백의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

 백의고혈압이란 평소 혈압은 정상이지만 하얀 가운을 입의 의사 앞에만 오면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다. 이는 주로 예민한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증상이므로 평소에도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이차성 고혈압은 다른 질병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갑상샘 기능항진/저하증, 사구체신염, 대동맥협착증, 급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인데, 이는 원인을 치료하면 혈압은 내려간다. 그러므로 혈압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혈압약을 먹지 말고, 진료를 받아서 자기 몸에 맞는 처방을 받아야 한다.

 

 저혈압의 원인과 위험성

 급격한 출혈, 심부전, 패혈증처럼 혈액의 양이 급격하게 줄거나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동반되는 저혈압은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혈압이 다소 낮을 상태를 말하는 만성 저혈압은 병이라고 볼 수 없다.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오히려 동맥경화의 진행 속도가 늦어져 평균 수명이 10년 정도 더 길다는 보고도 있다. 보통 어지럽다거나 얼굴이 창백하거나 기력이 없을 때, 혈압이 약간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대부분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심한 피곤, 숨찬 증상, 두통, 심장 두근거림, 검은 대변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빈혈, 탈수, 내분비 기능장애, 대장암 등의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꼭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고혈압을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

 1. 가족력이 있는 사람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면 자녀가 고혈압일 확률이 80% 정도나 된다고 한다. 부모와 자녀는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같이 하기 때문에 고혈압이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다면 다 같이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고치고, 치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2.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LDL콜레스테롤까지 높다면 더욱 위험하다. 콜레스테롤에는 HDL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이 있는데, HDL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설하도록 하는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하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쌓여 혈관을 좁히거나 막을 수 있다. 높은 압력으로 피를 내뿜는데 혈관이 좁거나 막혀서 혈액 순환이 안 되면 혈관이 터질 위험이 있고, 이에 따라 뇌졸중 등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3. 50세 이후 여성

 여성은 남성보다 심장 크기가 작고 심장박동수가 3~5회 정도 빨라 고혈압의 위험이 높다. 하지만 여성호르몬이 혈관과 심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여, 폐경기 전에는 남성보다 고혈압의 발생률이 낮다. 그러나 여성들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여 혈압이 급격히 상승한다. 그러므로 폐경기 전에 정상 혈압이었던 여성들도 폐경 이후에는 꾸준히 혈압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1. 뇌졸중

 - 증상 : 두통, 구토, 마비, 의식손상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것으로 고혈압의 합병증 중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 등의 허혈성 뇌혈관질환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출혈성 뇌혈관질환인 뇌출혈의 위험 요인이다. 이완기 혈압이 105mmHg 이상인 사람은 76mmHg 이하인 사람보다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가 10~12배 높다.

 2. 심부전

 - 증상 :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운동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을 줘서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게 된다. 어느 정도까지는 견딜 수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심장 기능이 떨어져 체내에 필요한 혈액량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를 심부전이라고 한다. 정상인보다 고혈압 환자에서 4배 더 발생하며, 심부전이 더 진행하면 폐에 물이 차게 되는 폐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3. 관상동맥질환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진행되어 심장 근육에 혈류 부족 상태가 생기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발생하며, 정상인보다 고혈압 환자에게서 3배 더 발생한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가슴 부위에 통증으로 나타난다. 협심증은 혈류의 일시적인 장애로 인한 것이며 신체 활동 시 가슴 중앙부에 약 2~3분 정도 지속되는 압박감 또는 쥐어짜는 듯한 느낌으로 나타난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썩은 것으로, 더 심한 통증이 오며 곧바로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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